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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컬렉션



[도서소개]


로지나 노, 지나 이란주 / 우리학교 / 2020 / 14,000

꿈조차 빼앗긴 채 불안한 삶을 견디고 있는 ‘미등록이주아동·청소년’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투명인간’, ‘불법인간’으로 살아가야만 했던 미등록이주민들의 역사를 기록한 르포소설이다. 부모님을 따라 다섯 살에 한국에 온 방글라데시 소녀 로지나가 성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아름답고도 눈물겹게 펼쳐진다. 한국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은 로지나를 ‘지나’라고 부른다. 졸지에 한국 성 ‘노’ 씨가 된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면서 부모님들이 경험한 매서운 미등록이주민의 삶을 경험한다. ‘노, 지나’는 한국사회에서 거부당하는 로지나의 서글픈 삶을 의미한다. 이주민이라서, 체류 자격이 불안정해서, 방글라데시 사람이라서, 무슬림이라서 차별을 겪어야 했던 로지나 가족과 행복동 이웃들의 20년은 이주민의 역사이자, 이주민을 맞이한 우리 사회의 역사이기도 하다.



나의미누 삼촌 이란주, 전진경 / 우리학교 / 2019 /12,000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로 존엄성을 지키며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 낸 약속을 ‘인권’이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는 당연히 인권을 누려야 할 ‘누구나’가 되지 못한 ‘누군가’가 있다. 나의 미누 삼촌』은 이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이 직면하기 쉽지 않은 이주민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고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한다. 타자가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에 대해 상상하는 일은 편견의 벽을 허물고,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디딤돌이 된다. 또한, 자신부터 어떠한 실천을 해나갈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당신의 수식어 전후석 / 창비교육 / 2021 /16,000

30대 청년, 변호사, 영화감독, 재미 한인, 디아스포라 등 여러 개의 수식어를 가진 저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빛나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 전후석은 미국에서 태어나 3살 때 한국으로 와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다시 미국으로 가 영화와 법을 공부한 재미 한인이다. 미국 코트라(KOTRA )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그는 휴가차 떠난 쿠바에서 우연히 ‘헤로니모’라는 인물을 알게 되고, 그 길로 영화의 세계로 뛰어든다. 저자는 우리가 민족·인종·언어·지리적 경계 등을 초월하여 다양성과 혼합성을 받아들일 때 확장된 자아를 가질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디아스포라 정신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내 안의 편협하고 배타적인 마음을 돌아보고, 더 큰 세상으로 가는 출발점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영화소개]


헤로니모 개봉 : 2019.11.21 장르 : 다큐멘터리 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 93분

2015년 12월 낯선 땅 쿠바에서 재미교포 변호사 전후석이 만난 꼬레아노 이야기.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 헤로니모(한국이름 임은조)의 삶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영황이다. 헤로니모의 아버지는 임천택이며 그는 쿠바 한인들과 매 끼니 쌀 한 숟가락씩 모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 자금을 보낸 독립운동가이다. 조국의 땅을 밟아본 적 없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낯선 땅 쿠바에서 100년 넘게 살아오면서도 여전히 이어 온 꼬레아노의 정신을 고스란히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더스퀘어 개봉 : 2018.08.02 장르 : 블랙코미디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51분

더스퀘어는 스톡홀름 미술관 큐레이터인 주인공 크리스티안이 역 광장에서 이민자들 일당에 사기성 소매치기를 당한 뒤 겪는 일화다. 지식인의 위선을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하류층이나 이민자들과 일상에서 만날 일이 없던 주인공이 그들과 엮인 뒤 속물근성과 차별의식 그리고 위선을 드러내 보인다. 크리스티안은 공적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성과 인종에 대한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 주의자다. 부유한 진보주의자이자 유명 큐레이터인 그가 자신이 직접 겪는 이민자 문제에선 자신의 본성을 깨닫는다. 주인공 주변 상류사회 지식인들의 이중성도 꼬집는 영화다.






뷰티풀라이 개봉 : 2015.03.26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10분

1987년 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테오’, ‘마메르’, ‘예레미아’, ‘폴,’ ‘아비탈’은 반군들을 피해 수천 마일 떨어진 케냐의 난민촌으로 향한다. 난민들을 뒤쫓던 반군들에게 아이들이 발각될 위험에 처하자, 형 ‘테오’가 기지를 발휘해 본인만 반군들에게 붙잡혀간다. 13년 뒤, 난민촌에서 벗어나 미국에 정착할 기회를 얻어 비행기에 오른 네 사람. 하지만 미국 공항에서 여동생 ‘아비탈’이 다른 주로 떠나며 그들은 이별하게 된다. 슬픔에 잠긴 세 사람 앞에 픽업 나온 직업 상담사 ‘캐리’가 나타나고, 그녀의 도움을 받아 낯선 미국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메르’는 케냐의 난민촌에서 온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정리: 조흔정 기자 • chohung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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