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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웃이 되어 함께 하는 선교, '다문화선교'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다문화선교가 이 시대의 트렌드로 떠오르기는 하였지만, 그 현실은 초라하다. 나의 다문화선교는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난민 등 대상의 이주민 사역과 결혼이주자 대상의 다문화 사역으로 이루어진다. 약 10년 전인 2014년, 나는 온누리교회의 해외선교 중점적인 환경 속에서 찬양공동체 대표 장로로 오직 찬양사역만이 나의 부르심으로 생각하다가 떠밀려 이주민선교를 하게 되었다. 당시 이주민선교는 내 눈에 '나 홀로' 선교의 모습이었고, 지역교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한국교회의 외면 속에 있었다. 이주민 사역을 하는 선교사님들은 처음 만난 내게 큰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와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하셨다.


그러다 2014년 온누리교회가 이주민선교음악회를 개최한 이래로 경기북부 이주민교회가 연합하여 음악회를 6년 동안 지속하였고, 이를 계기로 이주민선교사들의 모임인 열방선교네트워크(창립대표 이용웅 선교사)가 결성되었다. 그동안 이주민선교음악회(년1회)를 중심으로 정기기도회(월 1회), 이주민선교포럼(연 1회), 선교교육(연 1회), 수련회(1~2회) 등의 활동을 해오면서 장소를 비롯하여 각종 후원을 해주었던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열방선교네트워크 이사회가 구성되었고, 경기북부 이주민선교의 시작점이었던 양주 예향교회 백성훈 목사님을 이사장으로 하여 7명의 지역교회 목사님들이 이사회가 되었다. 열방선교네트워크는 2022년 1월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단체로 등록하여 이주민선교 체제를 이루어 가고 있다.


앞으로는 경기북부 10개 시마다 2~3개 지역교회를 이사로 모시어 이사회를 확장하고, 지역교회를 이주민선교의 선한 이웃으로 만들어 이주민선교의 시너지를 이루고자 한다. 그동안 온누리교회 공동체를 통해 1개 공동체와 1개 이주민교회를 결연하는 선한이웃사업(With Church/함께하는 선교)을 펼쳐왔는데, 지속적인 방문으로 예배·나눔·전도 등을 함께하는 선교의 모습이 이주민교회에 큰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혼이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사역은 2016년 12월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어느 목사님의 다문화 아동및 청소년을 위한 주일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온누리교회 故 하용조 목사님이 주일에는 타 교회와 선교지로 나가서 사역하라고 말씀하신 취지에 따라 만들어진 토요청년예배(요셉공동체)에 의뢰하면서 다문화 주일예배가 시작되었다. 단순히 예배 지원에서 시작된 사역은 하랑센터라는 다문화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센터로 확장되어 다문화 자녀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심어주고 비전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각종 사역을 펼치고 있다. 또한 다문화 아이들의 꿈을 지원할 장학사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양주진리교회 다문화어린이예배와 동두천의 아프리카 어린이들과도 연계하여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동두천 지역의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을 만들어 다문화어린이 예배공동체로 나아가려 한다. 향후에는 경기북부 지역마다 다문화센터를 만들고, 선두 주자인 하랑센터와 연계하여 다양한 다문화 선교사역을 이루려 한다.


다문화선교는 이주민선교사들만으로 이룰 수 없으며, 지역교회가 선한 이웃이 되어 도와야 한다. 언어는 다문화선교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 나는 영어도 타민족 언어도 하지 못하지만, 35년간 하나님께서 훈련시키신 공직의 행정 경험으로 선교현장의 현황과 실태를 자료화하여 제공하고 사역을 디자인해 주는 방식으로 이주민선교를 돕고 있다. 다문화선교는 다가가서 함께하는 선한 이웃으로 이루어진다. 이주민선교는 현장에 해답이 있으며, 그 현장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주민선교사들의 필요를 도우며 선교사님들 뒤에서 돕는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그동안 열방선교네트워크의 모든 사역이 선교사들의 건의와 필요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선교는 선교사의 전유물이 아니라 성령을 받은 모든 성도의 사명으로, 주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섬길 때 그것이 바로 선교라고 생각한다. 다문화선교는 한국교회의 과제이며 미개척지이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이주민을 이 땅에 보내셨으며 대한민국이 선교의 현장이 되었다. 이곳에서 나는 다양한 이주민선교의 꿈을 꾸고 있다. 아니, 주께서 꿈을 꾸게 하신다. 그래서 오늘도 그 꿈을 향해 달려간다.


임광순 장로_서울시 행정공무원 35년 정년퇴직, 온누리교회 시무장로, 열방선교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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