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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주민 정착 및 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


울산 지역 아프간 특별기여자 및 이주민을 위한 선교대회&세미나 사역보고

작년 8월, 한국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건 사업을 도왔던 아프간인 390여 명이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한국에 이송되었다. 이른바 ‘미라클’ 작전이었다. 미성년자 240여 명을 비롯한 입국 대상자들은 대한민국에 무사히 수송되어 ‘특별기여자’라는 신분을 얻게 되었다. 이들은 진천과 여수에서 6개월 동안 정착 훈련을 받고, 올해 2월부터 9개 지역으로 흩어져 본격적인 한국 정착 생활을 시작하였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한국 교계가 특별기여자들의 한국 정착에 한 방향으로 협력하도록 힘썼다. 지역사회가 아프간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아프간 이주민을 위한 정착 매뉴얼’을 올해 4월 출간하고, 관련 협력단체에 배포 및 교육사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이 일에 더욱 집중하고자 ‘KWMA 아프간 커미티’를 구성하여 사역을 지속해왔다.


그러던 중 4월, 법무부의 아프간인 정부합동지원단에서 “울산에 정착한 특별기여자 29가구를 도울 멘토 그룹을 연결해달라”고 KWMA에 요청했다. 이에 KWMA는 울산지역에서 연합사역을 해오던 울산 우정교회 예동열 목사에게 협력을 요청했고, 울산의 교계 리더십들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아프간 특별기여자의 현황과 사역의 방향성에 대해 나누었다.


이를 계기로 울산 교계에서는 특별기여자 대상 사역이 개인이나 한 교회가 감당할 일이 아니라, 힘을 모아서 같이 해야 할 일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와 NGO 담당자들이 합심하여 ‘다사모(다민족·다문화를 사랑하는 모임)’란 모임을 구성하게 되었다. 모임의 큰 방향성은 아프간인들이 울산의 시민이 되도록, 아프간 어린이들이 울산의 자녀가 되도록 이들을 섬기는 것에 뜻을 모았다. 또한 이단이나 건강하지 못한 단체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울산 교계가 먼저 앞장서고, 재정과 사역 시스템을 후원하고, 사역을 전문 선교단체의 사역자를 통해 진행하자는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다사모 모임은 현재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특별기여자뿐만 아니라 이주민 사역에 대한 비전과 울산의 선교적 사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여, ‘울산 이주민 정착 및 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선교대회&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선교대회는 지난 9월 25일 울산 태화교회(양성태 목사)에서 개최되었고, 세미나는 그다음 날 울산 우정교회(예동열 목사)에서 진행되었다.


첫날 선교대회에서는 ①’국내 이주민 선교현황과 전략,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 문창선 선교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 ②’울산의 선교적 사명 Imago Dei & Hospitality’ –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 ③아프간 특별기여자 현황 – 정용구 선교사(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 순으로 발제가 진행되었고, 이후로는 기도 시간이 뜨겁게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①키노트 스피치 – 강대흥 선교사 ②’이주민 정착 및 선교사역을 위한 준비’ – 문창선 선교사 ③아프간 특별기여자를 위한 지역 사례 발표 – 울산 명성교회·예수전도단·열방선교교회·다사모 등 ④’아프간 이주민 정착을 위한 이해와 섬김’ – 허정훈 선교사·하니프 작가(KWMA 아프간 커미티) ⑤’아프간 이주민 속 마음 알아가기’ – 윤주흥 선교사(KWMA 아프간 커미티 위원장) ⑥온누리 M센터 지역 사례 발표 – 박창홍 목사(온누리 남양주 M센터) ⑦’울산 이주민 사역에 대한 제안’ – 손승호 선교사(울산경남 KWMA 사무총장) 순으로 발제가 이어졌고, 이후로는 질의응답과 결의문 작성 및 낭독이 기도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선교대회와 세미나를 위해 KWMA 아프간 커미티는 세 차례 이상 모여서 강의와 발제를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또한 현장에 더욱 필요한 발제를 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면서 이번 사역을 준비해왔다. 필자는 더 좋은 방법을 나누고자 울산을 방문했지만, 이미 울산의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조직적으로 협력하고 개개인이 최선을 다해 아프간 이주민들을 섬기는 모습에 도리어 도전을 받았다.


KWMA는 앞으로도 울산 교계와 후속작업을 동역하고, 울산의 좋은 연합모델을 한국교회에 소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안동, 전주, 대전 등과 같이 지역교회의 연합이 왕성한 지역에도 선교 방향성과 구체적인 매뉴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협의와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KWMA 아프간 커미티 역시 멘토 교육을 비롯하여 이주민들이 한국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기획안을 만들고 실무자들과 소통하는 등 각각의 과정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선교운동을 일으키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역이 진행되면서 어려움과 난관도 있었지만,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울산에 충만히 임하는 역사를 볼 수 있었다. 또한, 개인이나 개교회의 사역이 아니라 연합을 통합 협력이 얼마나 큰 선교적 열매를 이루는지를 목격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아프간을 통해 일하실 것과 그들을 환대하고 섬기는 우리에게도 놀라운 축복으로 임하실 것을 기대한다.


정용구 선교사 • 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협동총무, KWMA 아프간 커미티, 예장통합 총회파송 인도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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