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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을 환대함으로 성장하는 교회



환대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으로 들어오고, 예수 안에서 ‘영생과 은혜’를 얻을 수 있어

고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그리워하는 곳입니다. 고향을 떠나온 이주민들은 더욱더 고향이 간절할 것입니다. 이주민들의 대부분은 가족이 함께 이주한 분산보다는, 가족끼리 나누어진 이산의 이주가 훨씬 더 많기에 가족이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훨씬 클 것입니다. 그래서 명절 연휴에 지역교회들이 주변 이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잔치를 베풀곤 합니다. 비록 팬데믹의 상황으로 예전과 같이 이주민들을 대접하며 위로하기가 어렵지만, 여전히 교회와 성도는 여러 방법을 모색하여 이주민들을 섬기며 대접하여야 합니다.


신약성경에서 언급한 ‘대접’이라는 단어는 ‘환대’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 의미는 ‘나그네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는 말씀이 그것을 확인하여 줍니다. 이처럼 이주민을 보살피고 지원하는 실체적인 도움은 성경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땅에 떨어진 수확물은 줍지 말아야 했는데, 이는 단기 체류자와 이주민들이 그것을 먹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레 19:9~10, 23:22). 이 말씀은 수확기에는 가난한 이주민들을 위해 고의적으로 농작물을 남겨두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신명기 24장 19~22절은 수확할 때 잊어버리고 온 것들을 찾으러 밭으로 돌아가지 말라고까지 권고하였습니다. 이는 이웃에 대한 행위와 관련된 법률로서, 이기적이지 않은 사랑으로부터 흘러나와야 하며,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주민들을 그렇게 대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룻기 2장 1~17절에서 궁핍한 상황 가운데 있던 룻과 나오미가 생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비슷한 관례였습니다. 룻에게는 레위기의 이방인 과부 및 고아의 권리에 관한 말씀(레 19:9~10, 23:22)과 신명기의 곡식을 모으는 권리에 관한 말씀(신 24:19~22)이 함께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그네들과 고아와 과부 등 궁핍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옷을 제공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신 10:18). 이것은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필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주민들과 고아들에게 이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켜주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신 10:15) 이주민들도 사랑하셨습니다(신 10:18~19).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으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하여야 합니다(요일 4:19~20). 특히 추석 연휴와 같은 명절 때 이주민들을 더욱 환대하고 대접하여 고향의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초대교회는 디아스포라, 즉 이주민들의 출현으로 새로운 공동체로 연합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교회가 유대인으로만 존재했다면, 결코 지속하거나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방인들에게 환대를 통해 믿음을 갖도록 하였고,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고 교회에 서신을 보냈습니다(갈 3:28, 참조 골 3:11, 고전 12:13). 각 사람은 환대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으로 들어오고, 더 나아가 예수 안에서 ‘영생과 은혜’를 얻습니다.


이주민들은 다문화적인 정체성 이상의 것을 제공하는 복음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은 창조주와의 관계를 인식할 수 있고, 그리스도와 그의 몸이라는 더 큰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교회와 함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주민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나누고, 돕고, 지원하는 대접의 손길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역교회에 이 필요성을 알리고 함께 이주민들을 환대하는 일에 참여토록 권장해야 합니다.


황덕영 발행인 • 국제디아스포라선교센터(ICDM) 설립이사장, 새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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