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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와 전략이 모이는 ‘선교 포럼’의 계절



선교계는 지금 연말을 앞두고 선교포럼과 대회를 마무리하는 시기이다. 대표적인 아시아 지역 선교대회 ‘아시아 2022 콩그레스’가 지난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방콕에서 개최되었으며, 주최측은 참여자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직전년도 발제 및 논찬 자료를 사전에 배포했다. 주 내용은 ‘서양에서 다수세계(Majority World)로 이동하는 교회 무게중심의 동향’에 관한 것이었다.


해당 발제자 비숍 화융(Hwa Yung)은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중동 등 다수세계의 대부분 지역에서 기독교는 ‘백인의 종교’로 여겨졌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며, “교회는 다수세계 전역에서 확장했다”고 말했다. 논찬자였던 린제이 브라운(Lindsay Brown)은 “지난 100년간 복음주의 교회는 큰 변화를 맞았다”며,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 참가자의 95%가 서구 교회 출신이었던 과거와 달리, 2010년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3차 로잔대회의 참가자는 198개국 중 65%가 다수세계 출신, 35%가 서양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2022 콩그레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 기독교의 흐름 변화가 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주목했다. 비숍 화융은 이러한 논의가 “서양교회의 약점을 부각시키고 다수세계 교회의 성장만 강조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아시아 교회 앞에 놓인 도전을 명확히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복음이 아시아의 맥락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글로벌기독교포럼(Global Christian Forum, 이하 GCF) 국제위원회 및 아시아 지역교회 모임이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열렸다. 모임의 주제는 “다중 신앙 맥락에서의 신앙심(Faithfulness in a Multi-faith Context)”이었으며, 주요 논의로 ‘아시아 맥락에서의 기독교’가 예외 없이 다뤄졌다. 본 모임은 2024년 가나 아크라에서 개최될 4차 GCF 대회를 위한 아시아 지역 협의의 일환이었다.


비숍 조지 쿠릴로스(George Coorilos)는 모임 발제에서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선포하고 도전하는 일은 모든 기독교인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반드시 복음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이며, “아시아는 여러 종교 간 충돌의 장소인 동시에 다원주의적 기풍과 문화가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개종반대법을 예로 들며, 개인이 종교를 선택하고 실천하고 바꾸기도 할 수 있는 헌법상 권리가 침해되고 있는 다수세계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을 제시할 수 없고,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제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근 개최되었거나 개최를 앞둔 각종 기독교 포럼 및 대회가 공통으로 주목하고 있는 이슈는 단연 ‘이주민’이다. 이주민의 이동이 북반구 교회와 남반구 교회의 선교적 지수에 영향을 끼치고 복음의 지형을 바꾼 것이다. 이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며, 세계선교의 방향성에 물꼬를 트고 기독교 선교의 좌표를 새롭게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11월에 연거푸 열리는 포럼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는 제21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리며, 포럼의 주제는 ‘교회와 같이 가는 선교’다. 11월 7~9일에는 한국이주민선교연합회(KIMA)가 주관하는 이주민 포럼이 오륜교회 비전빌리지에서 열린다. KIMA는 포럼을 통해 실존하는 단체 및 사역자들과 지난 30여 년의 이주민선교 사역을 평가하고 향후 30년의 이주민선교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근 30년 동안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나라에서 살던 사람들이 한국으로 이주하여 우리의 이웃으로 살고 있다. 국제이주기구 통계에 따르면 2050년경에는 전 세계 이주민이 4억을 넘고 국내 이주민 인구도 5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민 유입 현상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단일문화권에서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현 상황에서 이주민선교는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과제이다. 이에 디아스포라신문은 11월을 맞아 국내외 포럼을 통해 다뤄진 이주민 이슈를 정리해보았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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