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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나의 선교 현장입니다


저는 광주광역시에서 이주민 사역을 하는 덕파르 목사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크리스 목사라고도 불립니다. 저는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2008년부터 한국에서 영어권 외국인들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에 온 목적은 나사렛대학교와 건신대학원에서 진행하는 선교 프로그램과 신학 교육을 받기 위함이었고, 현재는 아내와 한국에서 태어난 두 아들과 함께 이주민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 선교 활동은 안산에서 시작했습니다. 안산에서 2년간 성공적으로 사역을 마친 후에는 평택으로 건너가 5년간 선교에 헌신했습니다. 특히 미군이 주둔하는 평택 기지 주변의 외국인들을 섬기고 사회에 봉사했습니다. 영어권 외국인들 사이에서 잃어버린 영혼과 영적 부흥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파주, 동두천, 의정부, 양주, 서울, 안산, 대구, 부산, 광주, 수원 등의 도시를 다니며 부흥회를 통해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주님의 사역을 위해 순회하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한국이 저의 선교 현장이라고 믿고 오랫동안 기도하고 금식하며 주님의 부르심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확신을 얻어 광주광역시로 건너가 2014년에 순복음국제교회(PGIF)를 설립하고 목자 없이 흩어진 양과 같은 하나님의 이주민 백성들을 섬겼습니다.


순복음국제교회 펠로우십은 10개 이상의 국가와 문화에서 온 신자들로 구성되었으며, 화목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가족공동체입니다. 교회의 사역은 다섯 명의 일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겨자씨같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예배에는 대부분 빈자리가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신대로 성도들이 몰려와 교회가 힘 있게 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은 점차 믿음으로 응답하기 시작했고, 몰려오는 이주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순복음국제교회는 5명에서 시작해 40명의 성도가 참석하는 점진적인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유학생, 이주노동자, 영어 교사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또한 미국, 카메룬, 가나, 케냐, 한국,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보츠와나, 부룬디, 동티모르, 탄자니아, 필리핀, 인도, 네팔 등에서 온 형제자매들이 함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도행전 11장에 나오는 안디옥교회와 같습니다. 우리는 다문화 가족공동체로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며 다양한 문화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제가 하는 사역은 세계의 곳곳에서 온 사람들을 섬기고 축복하는 입입니다. 특히 어려움에 직면한 아프리카 학생들과 이주민을 돌봅니다. 가족이나 친척이 없고, 건강보험이나 돈이 여의찮은 이주민은 문제가 생기면 정서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는 최선과 열정을 다해 그들을 돕고 더 나아가 제자화하는 데 힘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이주민들이 세계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독교 지도자를 키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에 온 이후로 저는 선교의 비전과 사명을 다하는 데 결코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사역이 아무리 어려워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새 힘 주시고 이주민 사역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도 한국에 있는 이주민들의 구원과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국의 이주민 교회와 사역에 대한 영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세계 복음화를 위해 각 나라에서 이주민을 한국으로 불러오고 계신 것을 지역교회 지도자들이 눈으로 보고 참여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크리스 목사 _ 순복음국제교회(PGIF)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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