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22 해외·이주민 선교대회를 돌아보며…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엡 3:6~7)


할렐루야교회 2022 해외·이주민 선교대회가 ‘Together! 약속에 참여하는 자들!’을 주제로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진행되었다.


2년마다 개최되는 할렐루야교회 선교대회는 올해 특별히 이주민선교에 큰 무게를 두었다. 이는 한국교회의 이주민선교 역사에 비추어 볼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우리 곁에 찾아온 이주민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돌아보고 환대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하며 준비된 대회였다.


이번 선교대회는 지난 1월부터 이주민팀(담당장로 장주옥·팀장 김한준 안수집사)과 해외선교팀(담당장로 한동업·팀장 이준호 안수집사)의 연합회의를 통해 준비되었다. 이주민팀은 선교대회 진행 가운데 화요중보기도, 금요영성집회, 주일예배 특송을 담당하였다.


화요중보기도 모임에서는 방글라데시 선교사로 헌신하다가 20여 년 전부터 경기도 광주에서 이주민선교를 해오고 계신 이승준 선교사님(광주외국인근로자쉼터교회 담임)께서 설교(“다가온 땅끝”, 행 1:8)를 전하셨다. 말씀을 통하여 이주민 선교현장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참석한 중보기도자들에게 커다란 도전을 주었다.

금요영성집회는 1992년부터 이주민선교에 헌신해오신 문창선 선교사님(위디국제선교회 대표)이 한국교회 이주민선교 현황과 할렐루야교회의 역할에 대해 말씀(“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계 7:9~19)을 전하셨다. 이날 위디선교회 카메룬 공동체 찬양팀의 영성 넘치는 찬양, 성경말씀 다국어 봉독(쎄라·남궁미나·아이린), 이현길 집사님과 쓰라이쓰러 집사님(캄보디아)의 간증은 실시간 방송으로 전 세계에 송출되었다. 이외에도 이주민팀과 협력하는 15개 이주민단체의 기도제목을 놓고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주일예배 특송은 쓰레이 몸 자매와 쏙포우 형제(캄보디아)가 ‘주의 크신 사랑’을 불러 청년부에게 특별한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선교대회의 모든 일정은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진행되었고, 이주민선교를 향한 교회의 비전을 확인하는 은혜의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하여 돕는 자를 보내주신다는 것을 체험했다. 지난 1월 첫 연합회의를 기점으로 매일 저녁 9시에 지속적으로 기도시간을 가졌다. 이주민팀의 협력기관 기도제목과 선교대회, 그리고 이주민사역을 놓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기도로 대회를 준비하다가 대회 주제와 주제 성구를 정하던 날,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연합회의에서 일치된 의견이 도출되어 얼마나 감사했던지 모른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해외선교팀 주관 선교훈련학교를 수료한 성도분들은 인근 이주민교회에서 실습으로 이주민을 섬기며 그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국적, 생김새, 문화가 달라도 서로 애찬을 나누며 친구가 되었고, 하나님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는 경험을 했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지난 2월, 우리와 함께 교회 이주민사역의 기초를 다졌던 이주민팀의 오 장로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안타까움마저도 아름다운 열매로 바꾸어 주셨다. 장로님이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얼마나 기뻐하고 계실지!


소망이 있다면, 이주민들이 한국생활이 어렵고 힘들 때 언제라도 찾아와 함께 예배 드리고 은혜 받을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새 힘을 얻는, 그런 문턱 없는 교회가 되기를 그려본다.

또한 이번 선교대회를 시작으로 할렐루야교회가 이주민선교기관에 끊임없이 ‘기도 후원’을 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주민선교 플랫폼’으로써 이주민 천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꿈꾼다. 이를 위해 함께 동역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길 바란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하는 것이나,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When we work, we work. When we pray, God works.)”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기고 • 윤성구·최이선 집사(할렐루야교회 이주민팀)

댓글 0개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