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III)에서는 10개 트랙별 선택 세미나와 모임을 통해 주요 선교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와 실천 방안 등을 다뤘다. 특히 15일 오후에는 각 트랙에서 14~15일 양일간 세 차례 논의한 결과를 발표하는 트랙 종합 리포트가 진행됐다.
트랙 리더 3명 중 대표로 발표한 문창선 선교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는 "NCOWE(엔코위)에서 이야기 된 남반구 선교의 약진, 현지인 선교 중심으로의 전환, 다양한 선교의 수용 등 '세계선교의 흐름'과 비서구 주도의 선교 촉진, 속인선교로의 전환 모델, 지역교회의 선교 참여 제시 등 '디아스포라(이주민) 선교'의 도전이 있다"며 "한국으로 모인 약 250만 명의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주민 선교에서 세계선교의 흐름과 한국 지역교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역 모델에 '디아스포라'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랙 모임의 대화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장한 용어로 '초국가주의', '다원주의', '제노필리아', '환대와 포용', '위기와 기회'를 소개했다.
문 선교사는 또 "이주민 사역은 씨줄과 날줄의 차이로서 함께 아름답게 직조해 가기 위해 정부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초국가주의와 다문화 가정 출신의 2세들에 대한 교육, 함께하는 사회통합, 단일문화권에서의 타문화 사역과 같은 키워드를 가지고 머리를 맞댔다"고 보고했다.
문 선교사는 특히 귀국 선교사들이 증가한 데 대해 "'속지'에서 '속인'으로서의 선교, 파송 기관의 선교사 수용, K-Mission(K-미션)으로서 훌륭한 효과와 선한 영향력을 내놓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고, 지역교회의 다양한 참여와 모델로는 "이주민들이 함께하는 다문화교회의 차원에서 모자이크교회, 이주민과 함께하는 교회, 이주민을 위한 교회, 이주민에 의한 교회 등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방향과 기대에 대해 문 선교사는 "①한국교회, 한국교단, 파송 선교단체들의 이주민 선교, 이주민 선교사에 관한 수용과 협력 ②한국이주민선교연합회(KIMA)의 역할과 연계 ③정부와의 협업(인권, 미등록자, 자녀 교육 등) ④관련 전문 교육 훈련에서 한국교회와 교단, 선교단체가 잘 감당하고, 주도할 것"을 제안했다.
이지희 기자 _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