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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선교의 전략적 방향: 국제학생 사역


디아스포라신문은 매월 김성훈 선교사의 저서 <마지막 시대의 모략: 디아스포라> 본문 일부를 발췌하여 게재한다. 이번 호는 본서 4장의 '디아스포라 선교의 전략적 방향성' 내용을 요약하였다.



김성훈 선교사

201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글로벌디아스포라포럼(Global Diaspora Forum)에서 발제된 '디아스포라 선교의 전략적 방향'의 논의 영역은 △국제학생 사역 △BAM(Business as Mission) △디아스포라 상황의 아이들 △테크놀로지와 디아스포라 △국제교회를 통한 대위임령 완수의 잠재력 △난민에 대한 선교적 접근 △디아스포라 상황 속의 지역교회의 역할 △해양 선원 선교로 이루어졌다. 이 중에서 국제학생 사역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발췌하고, 나머지 영역은 다음 호에 이어서 게재한다.


국제학생 사역(Agents of Diaspora Missions in and from the Academic world; International Student Ministry)


로잔운동이 학업과 관련한 디아스포라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2004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로잔 파타야 포럼을 통해서이다. 로잔운동은 국제학생 사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3차 로잔대회에서 레이톤 친(Leiton Chinn)을 로잔 국제학생 사역(International Student Ministry)의 대표(the Lausanne Senior Associate for ISM)로 임명했다.


로잔 국제학생 사역은 학업을 위해 해외로 온 이들 외에도 취업을 위해 비자를 받아서 온 청년들까지 포함하는 반면에, 이주민의 자녀 및 난민 등은 범주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또한 자발적 동기를 가진 교수나 교직원 등의 교육기관에 속한 사람들이 국제학생들을 복음화하기 위해서 사역하는 한편, 최근에는 의도적으로 기독교 국제학생들을 파송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제학생 사역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단체로는 국제복음주의학생회(IFES)가 있으며, 호주·캐나다·네덜란드·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사역 단체는 1959년에 호주에서 시작된 OCF(Overseas Christian Fellowship)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SIM선교회, 루터교, 하나님의성회, 미국장로교 등이 국제학생 사역에 참여하였다. 국제학생 사역의 기원으로 알려진 단체는 1911년 존 모트가 시작한 CFR(Committee on Friendly Relations among Foreign Students)로, 'International Student Service'로 개칭하여 1950년대까지 40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국제학생 사역의 전략적 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미전도종족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다. 둘째, 미래의 세계 지도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이다. 셋째,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세계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다. 넷째, 저비용 고효율 사역 중 하나이다. 다섯째, 해외 사역을 가기 전 시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교이다. 여섯째, 은퇴사역자들이나 해외 사역 후 귀국한 그리스도인에게 특화된 사역이다.


국제학생들의 초기 흐름은 서구 국가 위주로 흘러갔으나, 2000년대 이후로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국제학생 유치를 시도하면서 이제는 사역 전략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이 개발되어야 함을 예견할 수 있다.


현대 선교계에서 가장 덜 개발되고 잠재적 성과가 큰 전략이 '의도적인 동원(the deliberate mobilization)'인 것을 고려하면, 국제학생 사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역임에 틀림없다. 크리스천 학생들을 훈련하여 해외로 보내는 일은 일종의 '역 국제학생 사역(reverse ISM)'이다. 이에 기독교 학교는 해외 유학을 장려하고, 교수들 역시 의도적으로 교환교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선교단체는 해외연수나 유학 프로그램 등의 방법으로 이미 사역지에서 국제학생을 받을 준비가 된 현장선교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학 후 귀국하는 학생(Returnee)들에 대한 본국 수용을 위한 장치가 지역교회나 현장사역자 중심으로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연재)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김성훈 선교사 _ 한인디아스포라연구소장, 유럽난민학습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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